Hello World

홍박사 & 사에
88만원 세대들을 위한 노래


사랑은 돈이 전부걸

돈이 있어야 되는걸

내 맘은 넓고 넓지만

그렇다고 다가 아닌걸




사랑은 사치

그 어떤걸로도 체울수 없는 거란걸

스무살이 넘은 어느 겨울에 깨닳고 말았어

오늘의 청춘은 너무나도 바빴다

가난을 허용하지

않는 시대에 나란 사람은

알바뛰어 생활비버는 그저 그런 남자

백화점 가서 멋진 옷을 보는 그녀를 보면

가슴이 아프지만

어머니가 아프다는 핑계로

여유가 없으니

조금만 참아달라며 달래보네

한달에 88만원 벌어

대학 등록금에 핸드폰 요금

내 어깨는 무거워져



맘이 전부는 아닌걸

돈이 있어야 되는거

쉬는날엔 잠만자다

받은 한통의 문자

그냥 우리 친한 동생으로 남자

아무래도 너는 그저 그런 남자


전화기를 꺼놓고

난 다시 상심에 빠졌네


사랑은 돈이 전부걸

돈이 있어야 되는걸

내 맘은 넓고 넓지만

그렇다고 다가 아닌걸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니
가난하다고 아픔을 모르겠니

다떨어져 너덜해진 지갑
헤질만큼 헤진 운동화
보는것도 가슴아파
보내버린 짧은 문자

지금 조금 아프겠지만
나중엔 후회할지 모르지만
당장은 너와 마주앉기위한 커피한잔 마저도
나에게는 사치
두손을 꼭 잡기위한 영화한편 마저도
나에게는 사치
밤늦게까지 전화기넘어 듣는 니목소리 마저
나에게는 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