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World

광대

<verse1>

한 소년과 소녀의 하룻밤에 저지른
실수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점점 커지는
상황이 일어나버려 잠 못자며 졸린눈
비벼가며 밤새 울음을 그치지못해
그렇게 고된 하루를 보내며 결국엔 선택
마음 같아선 절때 그녀의 고개도
절레절레 흔들거리며 그들 둘은 벌벌 떠네
많이 깊었던 인연도 갈라설때
날짜가 불규칙해 빨간두줄
눈 앞에 보이는건 까만구름
나이 돈 모든 것들이 앞길을 가로막아
초음파 사진한장 태워도 타지않아
어린상태론 너무 복잡했던 맘에
결론적으로 매듭진것 바로 낙태
세상구경 못해보고 보내서는 안돼
어쩔수없어 너무나도 막막해



<hook>

소주잔이 기울고~내몸도 기울고~

후회해도 늦어버린것을 잘 알거든
시간을 돌릴수는 없다 하거늘



빡세
<verse2>
술한잔에 기울어진 너의술잔 위로
넘어가듯 벌려지는 너의 다리위로
낯선 남자의 거친숨소리
참았던 욕망에 거칠어진 손이
그땐 그일이 어떤일을 초래할지몰랐어
겁이나서 누구에게 말도못해
눈물뭍은 복대를 감싸으며 가벼운 발짓을 느꼇어

시간이 지나서 좀낯선
병원진료서에 써있는 낙태라는보고서
태연하게 나와있는 태아사진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거슬려
거슬러 갈수없는 현실이 너무싫어서
내손목에 면도날을대면서
힘없이 구부려졌던 지난날을욕해
열일곱이란나이 천국의문으로 노크해


<hook>

소주잔이 기울고~내몸도 기울고~

후회해도 늦어버린것을 잘 알거든
시간을 돌릴수는 없다 하거늘